사회
이태원 방문 교직원 최소 477명에 학부모들 '분노'
입력 2020-05-13 17:14  | 수정 2020-05-20 18:05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 강사 확진자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 등 11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전국적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이었던 황금 연휴 때 교직원들의 무더기 유흥업소 방문 사실에 누리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세움학원 강사 102번 확진자 A(25·미추홀구)씨와 연관된 확진자가 학생 7명, 성인 4명 등 1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날까지 조사된 이태원 지역 교직원 방문자는 강원(원어민과 재외동포 강사만) 61명, 충북 42명, 충남(원어민만) 22명, 경북(원어민만) 12명, 경남(원어민만) 24명, 전북(원어민만) 24명, 부산(원어민만) 20명, 전남 51명, 광주(원어민만) 7명, 울산(원어민만) 10명, 인천 44명, 제주(원어민만) 2명 등 13개 시도교육청 소속 47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전국 유초중고 교직원(원어민 강사 포함) 가운데 이태원발 코로나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이렇다보니 학부모와 누리꾼들은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자가 모범이 되기는 커녕, 정부 권고를 어기고 유흥생활을 즐겼다며 분노하는 모습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SNS에서는 "선생의 자질이 의심스럽다. 교권이 어쩌니 하고 떠들 자격도 없다" "학생들은 학교도 못 가는데 교사들은 클럽이나 가고" "발정난 교직원이냐" "놀아도 꼬박꼬박 월급 나오니까 엉뚱한 짓 하지"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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