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넷플릭스 다큐도 인증…세계가 인정한 K 방역
입력 2020-05-13 17:08 
넷플릭스가 지난달 26일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한 다큐멘터리 `익스플레인 : 코로나바이러스를 해설하다`는 한국방역 사례를 주목한다. [사진 제공 = 넷플릭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 방역이 위기에 몰린 가운데 세계 주요 미디어가 한국이 다시 방역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한다. 그동안 해외 주요 언론을 비롯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서도 'K방역'은 성공모델로 평가돼 왔다.
"한국은 코로나19 대처의 좋은 본보기입니다. 지역봉쇄 없이도 확산억제에 성공했습니다".
넷플릭스 유명 다큐멘터리 시리즈 '익스플레인'이 한국 방역을 조명해 화제다. 미국·중국·이탈리아·영국·이란 등 전 세계가 '셧다운'에 들어갔지만, 한국은 '봉쇄 없는 방역'에 성공했다는 이유에서다. '익스플레인' 시리즈는 넷플릭스에서 인기있는 콘텐츠다. 20~30분 되는 짧은 분량에 다양한 주제를 다뤄 남녀노소 구분없이 폭 넓은 지지를 받는다. 이번 시리즈 '코로나 바이러스를 해설하다'는 올 초 코로나19 확산 이후 특별 제작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전염병 '팬데믹(대유행)'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빌 게이츠와 영국 역학자 피터 다스작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알기 쉬운 해설과 가독성 높은 '인포그래픽(정보+그래픽)'이 한 데 어우러져 콘텐츠의 질도 상당하다. '익스플레인' 코로나편은 지난 4월 26일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공개됐다.
다큐멘터리는 한국 방역의 성공 이유로 '폭 넓은 검사'와 '동선 추적'을 꼽는다. 유증상자 대다수를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검사한 덕에 '지역 봉쇄' 극단 조치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중국의 봉쇄 시점이 명백한 '실기(失期)'라고 지적하는 다큐멘터의 냉철한 시선도 느껴진다. 중국의 실책은 이탈리아의 저주가 됐고, 곧 이어 최강대국 미국에 생채기를 남겼다.
'익스플레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해설하다' 시리즈 에피소드는 올 여름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은 방역 성공 사례로 다시 소개될 수 있을지 대한민국 방역 당국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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