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N 프레스룸] 김태일 기자 / 이태원 방문 외엔 아무것도 안 묻겠다
입력 2020-05-13 16:34  | 수정 2020-05-13 17:13
방역당국의 말처럼 코로나19 진앙지가 이태원 클럽 한곳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문제가 된 이태원 클럽 5군데 외에 이곳과 멀찌감치 떨어진 다른 클럽에서도, 그리고 홍대 주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조용히 지역 전파가 이뤄지고 있었음을 방증하는 거겠죠.

그리고 무증상 환자들이 많은 탓에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줄 모르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2차 감염자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상도 가족은 물론 학원 수강생, 학부모, 직장 동료 등등 다양합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스스로 진단 검사를 받는 길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 (오늘)
이태원 일대 방문자들에 대한 진단검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는 분들이 남아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지금 당장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검사과정에서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이태원 등 지역 방문 여부 외에는 아무것도 묻지 않겠습니다. 양성으로 밝혀지더라도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삭제하고, 2차 감염의 우려가 있는 동선만 최소한으로 공개하겠습니다.』

서울시가 밝힌 지금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9명. 오늘도 20명이 추가됐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이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중요한 건 진단 검사입니다.

자신이 하루를 망설이면 사회는 한 달이 멈춰 선다는 사실, 꼭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의 프레스콕 '이태원 방문 외엔 아무것도 안 묻겠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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