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교회에서 괴한 총격…목사 사망
입력 2009-03-09 14:51  | 수정 2009-03-09 17:07
【 앵커멘트 】
미국에서 주일예배 중인 교회에 괴한이 침입해 목사를 총으로 쏴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신·구교도 간 분쟁으로 몸살을 앓는 북아일랜드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영국군 2명이 숨졌습니다.
지구촌 사건·사고 김정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은 현지시각 8일 오전.

27살의 한 남성이 예배 중인 교회에 들어와 권총으로 담임목사를 쐈습니다.

▶ 인터뷰 : 래리 트렌트 / 일리노이주 경찰청장
- "용의자가 총을 4번 발사했고 이 가운데 한 발이 윈터스 목사에게 치명상을 입혔습니다."

이 남성은 총을 더 쏘려 했지만, 총이 격발되지 않자 흉기를 꺼내 자신을 찔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를 제지하던 교회 신도 2명도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다쳤습니다.


담임 목사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상처를 입은 살해 용의자와 신도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북아일랜드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북아일랜드 북서쪽에 있는 영국군 기지 밖에서 차에 탄 무장괴한들이 총을 발사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영국군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고든 브라운 / 영국 총리
- "어떤 살인 행위도 북아일랜드인 대다수가 지지하고 있는 평화협정을 깨뜨릴 수 없습니다."

북아일랜드에서 무장투쟁을 고집해온 IRA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구교도 간 분쟁으로 몸살을 앓아온 북아일랜드에서는 30년 동안 IRA 등 무장세력과 영국군의 유혈 충돌로 약 3,000명이 희생됐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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