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투신 방지` 울산대교에 AI 안전 시스템 구축
입력 2020-05-13 14:45 

공장이 밀집한 울산만을 가로지르는 울산대교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첨단 안전 시스템이 구축됐다. 대교 위에서 교통사고와 투신 등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빠른 초동 대처가 가능해져 사고 피해를 줄이고, 2차 사고도 예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울산대교 매암삼거리~염포산영업소 4.5㎞ 구간에 레이더 검지기 12대와 인공지능 CC(폐쇄회로)TV 7대를 설치해 시범운영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레이더 검지기는 안개가 끼거나 야간에 영상으로 식별이 불가능한 대교 위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해 준다. 인공지능 CCTV는 레이더 검지기가 이상 상황을 포착하면 그 상황을 따라 간다. 영상 식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딥러닝을 통해 영상에 잡힌 물체가 자동차인지, 사람인지 등을 가려 낼 수 있다.
이번 첨단 안전 시스템은 울산대교 투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대교는 2016년 개통 이후 15건의 투신 사고가 있었다. 차량만 진입 가능한 대교 위에서 차량 속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때 경고음이 울리는 것은 투신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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