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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선수노조에 80페이지짜리 시즌 운영 계획서 제시
입력 2020-05-13 14:34  | 수정 2020-05-13 14:54
메이저리그 노사가 시즌 재개를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시즌 재개를 논의하기 위해 메이저리그 노사가 만났다.
'디 어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이날 있었던 메이저리그 노사의 회의에 대해 전했다. 양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시즌을 재개하기 위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준비한 시즌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열린 첫 만남에서는 리그 사무국이 선수노조에게 시즌 운영 계획이 담긴 80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제시하고 프리젠테이션을 가졌다.
이 보고서는 건강, 안전 문제 등에 대한 전반적인 절차가 설명돼 있다. 코로나19 검사 절차, 선수나 스태프 중 환자가 나왔을 경우 절차, 클럽하우스, 호텔 및 이동수단에 대한 가이드라인 등이 포함됐다.
전날 현지 언론에 공개돼 논란이 됐던 수익 공유 제도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제안은 아직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양 측은 하루 뒤에는 회의를 갖지 않을 예정이다. 디 어슬레틱은 선수노조가 일단 리그 사무국이 제시한 자료를 이해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한 선수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위험에 더 노출돼 있는 고령의 코치들, 의료진, 트레이너들이 안전하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를 돕는 분석가, 스카웃들도 생각해야한다"며 선수들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관계자들의 안전 문제도 고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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