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기관·외국인 매도에 하락 출발…1,900선 '위태'
입력 2020-05-13 10:01  | 수정 2020-05-20 10:05

코스피가 오늘(13일)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12.59포인트(0.65%) 내린 1,909.58을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67포인트(1.28%) 내린 1,897.50에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1,90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달 4일(장중 저가 1,894.29) 이후 일주일여 만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544억 원, 외국인이 37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958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12일)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8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2.05%), 나스닥 지수(-2.06%)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미국 경제 활동 재개 조치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미 공화당 일부 상원의원은 이날 중국에 코로나19 책임을 묻는 법안을 제안했습니다. 중국이 코로나19에 대한 조사 등 요구 조건을 따르지 않으면 미국 정부에 대중국 제재 권한을 주는 내용의 법안입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상원의원들이 제안한 법안을 추진하면 미중 무역 마찰의 우려가 확산할 수 있고, 이 경우 한국 증시는 외국인이 매물을 계속 쏟아낼 가능성이 커져 부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2.68%), 삼성전자(-1.25%), LG화학(-1.18%), 삼성SDI(-1.06%), 현대차(-0.87%), 카카오(-0.23%) 등이 내렸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35%), 네이버(1.14%), 셀트리온(0.71%), LG생활건강(0.63%) 등은 올랐습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23%), 건설업(-1.49%), 전기·전자(-1.43%), 운수장비(-1.42%), 증권(-1.36%), 섬유·의복(-1.24%) 등 대부분이 약세, 의약품(0.60%), 통신업(0.22%) 등은 강세입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6포인트(0.43%) 내린 681.25를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7.68포인트(1.12%) 내린 676.53으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9억 원, 기관이 5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226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케이엠더블유(-2.31%), 펄어비스(-2.09%), 에이치엘비(-1.82%), CJ ENM(-1.33%), 알테오젠(-0.46%), 스튜디오드래곤(-0.39%), 제넥신(-0.27%) 등이 내렸습니다.

셀트리온제약(3.63%), 씨젠(2.02%), 셀트리온헬스케어(0.67%) 등은 올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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