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KBS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The Coronavirus Pandemic)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세계 주요 8대 공영방송사가 긴급 구성한 '세계 공영미디어태스트포스' (GTF : the Global Task Force for Public media)에 참여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속에서 세계 공영방송사 간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승동 KBS 사장은 11일 오후 7시 (한국시간) 첫 화상회의로 공식 출범한 GTF(세계공영미디어태스크포스)에 참여해 EBU(유럽방송연맹)회장이자 영국 BBC 사장인 토니 홀(Sir. Tony Hall), 독일 ZDF 토마스 벨룻(Mr. Thomas Bellut) 사장, 프랑스 FT 델핀느 에르노트(Ms. Delphine Ernotte) 사장 등 세계 유수의 공영방송 수장들과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양승동 사장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역과 검진, 정부의 투명한 정보공개로 대한민국은 코로나19 대처의 세계적인 모범사례가 되고 있으며, 이 기간 시청자들과 정부 의료 방역전문가들을 효과적으로 연결한 KBS는 언론기관 신뢰도는 물론 뉴스 신뢰도에서 1위로 올라섰다”고 설명하며, 코로나19는 공영방송의 위기인 동시에 공영방송의 존재 이유를 확인시킬 기회”라고 역설했다.
양승동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공영방송사들이 재원 악화와 프로그램 제작의 어려움 등 과거에 겪어보지 못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함께 전할 수 있는 공동프로젝트(가제, Hope From the World)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KBS는 코로나19 확산 관련 정보의 투명한 공개와 과학적인 방역으로 세계적인 모범사례를 만든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 공영방송으로서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 차원 높은 시민의식을 펼치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GTF에 초청됐다.
GTF(세계공영미디어태스트포스)는 지난 3월 코로나19 세계적 확산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한 세계 공영방송사들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캐나다 공영방송 CBC/CBC-Radio의 제안으로, KBS를 포함해 영국 BBC와 독일 ZDF, 프랑스 FT와 캐나다 CBC, 스웨덴 SVT와 호주 ABC, 뉴질랜드 RNZ 등 세계 유수의 8개 공영방송사가 초청돼 공식 출범한 국제방송기구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