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로 코미디언이자 배우 벤 스틸러의 아버지인 제리 스틸러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11일(현지시각) AP통신은 제리 스틸러가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제리 스틸러의 아들이자 할리우드 유명 배우인 벤 스틸러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부친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벤 스틸러는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알리게 되어 유감이다. 그는 훌륭한 아빠이자 할아버지였고, 어머니 앤 미라에게는 62년간 헌신적인 남편이었다"며 "사랑해요, 아빠"라고 썼다.
그는 부친의 사망 원인은 자연사라고 밝혔다.
제리 스틸러는 1960년대 아내 앤 미라와 코미디 듀오 '스틸러 앤드 미라'를 결성해 이름을 알렸고, 미라는 앞선 2015년 세상을 떠났다.
1993년에는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끈 시트콤 '사인펠드'(Seinfeld)에 합류했으며, 주인공 조지 코스탄자의 아버지 역을 훌륭히 소화해내 1997년 에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주랜더', '하트브레이커 키드', '헤어스프레이' 등 다수 영화에 출연했다.
[디지털뉴스국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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