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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검진 독려 "'아웃팅' 걱정 잘 알지만…"
입력 2020-05-12 13:48  | 수정 2020-05-12 13:55
사진=스타투데이

'커밍아웃'한 방송인 홍석천이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지금 당장 용기를 내서 검사에 임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홍석천은 오늘(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소수자는 자신의 정체성이 가족, 지인, 사회에 알려지는 게 두려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지금은 용기를 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물론 '아웃팅'(성 정체성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되는 것)에 대한 걱정이 크다는 건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그 무엇보다도 본인과 가족, 사회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다. 다행히 '익명 보장' 검사가 가능하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당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방역 당국과 의료진,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쏟은 그동안의 힘과 노력이 헛되지 않게 지금 당장 용기를 내서 검사에 임하길 간곡히 권한다"고 말했습니다.


홍석천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 황금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 중 성 소수자가 자주 이용하는 시설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클럽 방문자들이 신분 노출 우려 때문에 검사를 꺼리자 나온 것입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신천지 등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에 대해 쓴소리를 해 온 홍석천이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에는 침묵한다며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홍석천이 성소수자를 대표하는 인물도 아닌데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건 지나치다는 반박도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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