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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다` 장세진 "故 박용하 떠나기 3일전 술자리, 너무 고마웠던 말..."
입력 2020-05-12 11:4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현유진 인턴기자]
배우 장세진이 고(故) 박용하에 고마웠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 '쌍칼'로 출연했던 박준규와 '문영철' 역 장세진이 출연해 드라마 비하인드부터 가슴 아픈 사연 등을 들려줬다. 이날 '밥먹다'에서 장세진은 '야인시대' 이후 제작자의 길을 걸어 그간 연기활동이 뜸했던 이유를 밝혔다.
장세진은 "2009년에 마지막으로 연기활동을 했다. 원래는 배우가 될 생각이 없었다. 무대 앞이 아닌 뒤에서 활동하고 싶었다"면서 "2009년 드라마 '남자이야기'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인공은 마음 아프지만 고 박용하였다. 그 드라마가 잘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박용하랑 그가 떠나기 3일 전에 술자리를 가졌다. 그때 나한테 한 이야기는 (당시에) 상상도 못 했다"라며 박용하와의 마지막 만남을 회상했다.

장세진은 "박용하가 내게 '형님, (드라마 흥행이 안 돼서) 좀 손해 보셨죠? 형님 손해 보신 건 제가 일본 활동으로 해결하겠다'고 하더라. 그게 되든 안 되든 간에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이런 친구가 있나' 싶었다. 너무 고마웠다"며 故 박용하의 따뜻했던 마음 씀씀이를 소개했다.
한편, 한류스타 고 박용하는 2010년 6월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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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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