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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장윤일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살다 청춘 다 지나갔다"
입력 2020-05-12 08:3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간극장 장윤일 씨가 김성환의 '묻지 마세요' 가사에 공감했다.
12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20주년 특집으로 ‘웰컴투 비수구미, 그 후 7년 편이 전파를 탔다.
지난 2013년 5부작으로 방송된 ‘웰컴 투 비수구미 편에서는 3가구만 사는 오지 중의 오지, 비수구미에서 작은 산채 식당을 운영하며 삶의 터전을 일궜던 철의 여인 김영순 할머니와 천생 농사꾼이자 꽃밭 가꾸기의 귀재 장윤일 할아버지. 버스 한 대 오가지 않는 오지에서 평생을 살았던 부부는 노후만큼은 도시에서 편히 보내고자 은퇴를 결심했다. 때마침 가업을 잇겠다는 장남 복동 씨 부부가 비수구미에 들어와 농사와 식당일을 배웠다.
7년 후,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을 전혀 받을 수 없는 비수구미 식당, 이장이 된 장남 장복동 씨는 돼지 열병을 막느라 마을 일로 동분서주한다.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집안일, 여장부 김영순 할머니는 병까지 나셨다.

장윤일 씨는 아내가 좋아하는 드라마를 마음껏 보라고 자리를 비켜줬다. 그는 나이 먹으면 조용한 게 좋은 거다. 누가 잔소리 안 하고 터치 안 하고 편안한 게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일 씨도 운동하며 시간을 보냈다.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던 장윤일 씨의 취미도 변하지 않았다. 장윤일 씨는 좋아하는 노래 가사를 써뒀다며 김성환의 ‘묻지 마세요를 들었다. 그는 우리 인생살이에 딱 맞는 노래다.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살다가 청춘 다 지나갔다”고 털어놨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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