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감염은 운이다?…서울대 유명순 교수팀 "2030 안일한 사고"
입력 2020-05-11 19:30  | 수정 2020-05-11 20:02
【 앵커멘트 】
'코로나19 감염은 운에 달렸다', '나는 젊으니까 괜찮다'
지난 주말 강남 일대 클럽 등에서 주말 밤을 즐긴 2030 세대가 이런 생각을 했을 텐데요.
2030 세대가 이번 사태를 덜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주말 강남의 한 클럽은 번쩍이는 조명 아래 밤을 즐기는 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또다른 클럽도 불야성을 만끽하는 젊은이들로 가득합니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은 2030세대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비교적 낮게 평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20대의 경우 코로나19가 건강을 심각하게 악화시킨다는 답변이 전체 평균보다 9% 정도 낮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기 어렵다고 답한 비율은 14.7%로 전체 평균의 약 2배나 됐습니다."

2030세대가 코로나 감염 여부가 운에 달렸다는 믿음이 강하다고도 분석됐습니다.


관련 질문에 60대는 38.2%만 그렇다고 답했지만, 20대는 53.9%, 30대는 62.4%였습니다.

▶ 인터뷰(☎) : 유명순 /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 "청년층 그리고 젊은층에는 자기랑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지자체장이나 보건당국자의 말보다 가까운 사람이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게 컸다는 거죠."

전문가들은 가족 감염, 친구 감염과 같이 사태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는 용어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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