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는 최근 한 달가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여전히 학생들의 등교는 시기상조라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오늘(11일) 프놈펜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항 추온 나론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 장관은 지난 9일 "캄보디아와 역내 국가들이 코로나19를 통제했을 때에만 학교들이 다시 문을 열 것"이라며 "정부가 100%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90~95%는 안전하다고 선언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추온 나론 장관은 또 "국경이 (제한적으로) 개방돼 있어 사람들의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웃과 역내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할 수 있을 때까지 캄보디아가 안전하다고 선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학교 문을 다시 열기 전에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없고 해외에서 유입되는 것도 없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캄보디아 보건부는 최근 28일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누적 확진자가 122명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당국은 또 확진자 가운데 120명이 완치돼 퇴원했으며 현재 2명만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캄보디아의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턱없이 부족해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인구가 1천600만명에 가까운 캄보디아에서 지난 4월19일까지 이뤄진 코로나19 검사는 9천700여건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