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도 덮친 이태원 발 코로나…확진 피부관리사 127명 접촉
입력 2020-05-10 19:30  | 수정 2020-05-10 20:11
【 앵커멘트 】
이태원 클럽 발 감염 사태가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하던 제주로까지 번졌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30대 여성 피부관리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밀접 접촉자가 120명이 넘어 지역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최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주시내 한 피부과 의원입니다.

시설폐쇄 문구와 함께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지난 5일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와 제주에서는 14번째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여성이 근무했던 병원입니다.

해당 여성은 피부 관리사로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 7일부터 사흘 동안 이 병원에서 근무를 했던 것으로 확인돼 지역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직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내방객만 127명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한때 이 병원 의사와 동료직원 1명이 고열 증세를 보였지만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해당 의원을 방문했지만,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은 일반 고객들의 전수 명단도 확보 중입니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확진자가 출퇴근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마트 방문 이력도 있어 방역에 대한 우려는 어느 때보다 큰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연휴기간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기는 했지만 생활방역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연휴로 들뜬 분위기 속에서 사실상 방역망에 구멍이 생겼다고 봅니다."

제주도는 해당 확진자와 동선이 일치하는 도민들이 있다면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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