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자 주주 136만명 액면분할 2년만에 5.7배↑
입력 2020-05-10 17:30  | 수정 2020-05-10 18:00
삼성전자의 주주 수가 액면분할 이후 5.7배나 늘어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결산 재무제표 기준 삼성전자의 보통주 주주는 136만5221명으로 액면분할 전(24만1513명) 대비 약 5.65배 증가했다. 지난 2018년 5월 삼성전자는 주식 1주를 5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주가가 비싸 개인이 사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주식분할로 투자 저변을 넓힌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지난 1월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매수한 삼성전자 주식은 총 8조7088억원 어치였다.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1위(7조8088억원) 종목 역시 삼성전자였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의 주가를 방어한 '주역'이 개인인 셈이다. 시장에선 이 때문에 삼성전자 액면분할이 없었다면 '동학개미운동'도 일어나기 힘들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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