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자리 2천50만 개 급감…미국, 대공황 이후 최악 실업률
입력 2020-05-09 19:30  | 수정 2020-05-09 20:30
【 앵커멘트 】
지난 2월까지만 해도 미국은 1969년 후 50년 만에 가장 낮은 3%의 실업률을 자랑했었는데요.
코로나19 사태로 두 달 만에 일자리는 급감하면서 실업률은 14%대로 폭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괜찮다는데 상황은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1930년대 대공황 후 최악의 고용지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농업분야를 제외하고 4월 일자리 수 2천50만 개가 사라졌습니다.

감소의 주된 형태는 일시 해고로 호텔, 레스토랑 등 서비스 일자리가 765만 개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에서 133만 개가 줄었습니다.

▶ 인터뷰 : 브라이언 / 미국 시민
- "우리는 음식이 필요합니다. 나는 장애인인데다 아들과 며느리는 해고를 당했습니다."

지난 2월 3.4%에 그쳤던 실업률은 14.7%로 10%P 이상 치솟았습니다.


월 단위로 실업률을 집계한 이래 최악의 기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일시적인 결과로 내년엔 살아나리라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구직활동이 중단된 상황에서 체감 실업률은 23%에 이르는 등 수치보다 더 좋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리프먼 / 제네시스10 창설자 겸 CEO
- "현재 상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을 텐데 이 수치가 말하는 것은 5월과 6월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공항 이후 가장 낮은 -3%로 전망한 크리스탈리나 IMF 총재는 최근 지표가 비관적이라며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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