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9일 "기득권 정치를 교체하는 우리들의 정치개혁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심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의 한 교육센터에서 열린 '21대 총선 출마자 대회'에서 "국민 지지율(정당 득표율) 9.6%에 담긴 기대, 정의당의 존재 이유를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당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심 대표는 "이번 선거는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교섭단체를 이루는 목표가 중심이었던 선거"라며 "목표가 컸던 만큼 당내 패배감도 짙고, 제도 개혁에 중점을 둠으로써 정체성의 후퇴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목표에 실패했다고 교섭단체를 꿈꿀 자격과 역량이 없나"라며 "(우리는) 실패했지만, 거대 정당의 반칙은 민주주의 역사에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앙당에서 총선 평가를 진행 중"이라며 "평가에 기초해 당의 혁신으로 바로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다. 이번 (17일 개최되는) 전국위원회에서 관련한 로드맵을 대표로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총선 출마자들의 소회를 듣고, 당의 진로에 대해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또한 정의당은 오는 12일 당선자 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