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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이정후 도합 5타점’ 키움, 홈 개막전 5-3 승리
입력 2020-05-08 21:35 
키움이 이정후(왼쪽) 박병호(오른쪽) 활약에 힘입어 홈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김성범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3, 4번 이정후 박병호 화력에 힘입어 홈 개막전 승리를 얻었다.
키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1차전을 5-3으로 이겼다. 개막시리즈를 2승 1패로 끝낸 키움은 이 날 승리로 전적 3승 1패가 됐다.
3, 4번 이정후 박병호가 모든 타점을 올렸다. 박병호는 7회 결승 투런포를 포함 4타수 3안타로 3타점을 올렸고, 이정후도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조력했다. 선발투수 이승호는 6⅔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는 오선진이 홈런 포함 2안타로 분전했다. 정진호도 멀티히트로 좋은 기세를 이었다. 선발투수 장민재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물러났다.
0의 균형을 먼저 깬 팀은 키움이었다. 3회 1사 후 김하성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장민재의 견제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도달했다. 득점권 기회를 맞은 이정후는 123km 한가운데 포크볼을 받아쳐 우월 투런포를 만들었다.
키움은 5회 한 발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사구로 출루했고, 1사 후 이정후가 우전 안타로 1, 3루 기회로 이었다. 박병호는 좌전 적시타로 서건창을 불러들이며 타점을 올렸다.
6회까지 이승호에 꽁꽁 묶였던 한화는 7회 한 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제라드 호잉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2사 후 김태균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키움은 투구수가 90개에 도달한 이승호 대신 오주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오선진이 3구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월 쓰리런포를 작렬시켰다. 스코어 3-3.
정신이 번쩍 든 키움은 홈런으로 되받아쳤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한화는 황급히 마운드를 신정락으로 교체했지만 6회 키움과 같은 결과를 냈다. 박병호는 신정락의 124km 슬라이더를 밀어올려 우월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2호포.
일격을 맞은 한화는 추격을 하지 못했다. 8회 김재웅, 9회 조상우를 공략하지 못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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