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버티고 버텼던 유희관, 5회초 와르르 5실점 강판 ‘패전 위기’
입력 2020-05-08 20:40 
2020 프로야구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베어스 선발 유희관은 선발 등판해 시즌 첫 승리를 노린다. 이에 맞선 kt 위즈는 신인 소형준이 선발 데뷔전을 치른다. 1회초 2사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kt 위즈 강백호의 타구를 캐치하기 위해 뛰어보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34)이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위기에 몰렸다.
유희관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위즈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10피안타(1피홈런 포함)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 2사 후 강백호에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은 없었다. 1-0으로 앞선 2회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좌월 1점 홈런을 맞기도 했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홈런 이후 안타 2개를 맞고 계속되는 1, 2루에서 배정대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3회 역시 2사 후 1,2루 위기에도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까지 매이닝 출루는 허용했지만, 실점은 한 점으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5회 들어 무너졌다.
kt는 5회초 선두타자 김민혁 대신 대타 조용호를 내세웠는데, 유희관은 조용호에 안타를 내주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후속 타자 강백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에 몰린 유희관은 유한준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계속된 위기에서 로하스에게 좌전 안타까지 얻어 맞고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유희관은 거기까지였다. 최원준과 교체됐다. 하지만 최원준도 안타 3개를 더 내줬고, 두산은 5회에만 6실점했다. 유희관의 실점은 5점이 됐다. 5회가 끝난 현재 두산은 2-7로 뒤지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