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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조우종, 중학교 은사와 30년만에 만남...기쁨의 포옹+집밥 만찬[종합]
입력 2020-05-08 20:23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조우종이 중학교때 은사를 만나 기쁨의 포옹을 했다.
8일 방송된 KBS 예능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중학교 2학년 담임 선생님을 찾아나섰다.
이날 조우종은 학창시절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조우종은 원래 나는 경상도 사람이었다. 근데 서울 서초동으로 이사를 갔다”며 그런데 그 당시에 그곳은 밭이 있고 소가 다니는 그런 곳이었다. 개발이 덜 됐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학교를 갔는데 흔히 말해 강남 8학군이었다. 옆 동네 도시인 아이들과 나는 너무 차이가 컸다”며 서울 깍쟁이 아이들의 텃세가 심했다. 학교에서 적응하기가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그때 학교에 선생님이 계셨는데 그분도 경상도 분이었다”며 선생님한테 학교생활이 힘들다고 말했었다. 근데 선생님이 그런걸로 기죽지 말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조우종은 이 선생님이 아니었으면 진짜 적응을 못해서 비행청소년이 될 뻔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프리 선언을 하기 전에 최고의 엔터테이먼트 상을 받고 사장이 되겠다는 수상 소감을 했던 것에 대해 조우종은 진짜 해명하고 싶은데 제가 그때 너무 들떠있었다. 그래서 무리수를 둔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많이 변해버린 강남 집을 찾은 조우종은 어린 시절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을 대신해 장남이 역할을 도맡아했다고 말했다.
조우종은 동생이 두 살때는 포대기에 쌓여있고 그래서 책임감이 좀 생겼다”며 동생이 괜찮은지 보고 그랬다. 유치원 때부터 철이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을 찾아가는 조우종의 모습이 그려졌다.
청계천에 앉아 오이를 나눠먹던 조우종은 초등학교 때는 나서기를 좋아했다. 반장도 매번 하고 활발했다. 그래서 다들 아나운서해도 되겠다고 했다”며 중학교 들어가서 수학 학원에 갔는데 친구들은 이미 선행을 해서 다들 잘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원에서 아이들이 나를 왕따같은 존재가 될 거 같았다. 애들이 나한테 침도 뱉고 그랬다”며 왕따가 되지 않으려고 싸웠는데 친구들이랑 어울리지 못하고 외톨이가 됐다”라고 전했다.

선생님의 첫 인상이 어땠냐는 질문에 조우종은 순수하게 생기셨다. 큰 누나 같은 느낌이었다”며 등굣길이 선생님이랑 나랑 같았다.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했었다”라고 말했다.
조우종은 젊은 여자 선생님이 오면 남학생들이 많이 놀렸다. 그래서 선생님이 울면서 나가실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중학교 때 그림을 그려서 시를 짓는 과제에서 조우종은 성공을 향해 기어가는 모습을 그렸다고 털어놨다.
그 그림을 보고 따로 상담을 했다던 조우종은 중학생이 하기엔 좋지 않은 사고라고 말하셨다”며 선생님은 제가 힘들었던 걸 표현한 걸 이해해주시고 말을 들어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생님이 반장으로 출마하라고 권유도 해주셨다. 저는 자신이 없었는데 압도적으로 표를 받아 반장이 됐다”라고 전했다.
조우종은 이후로 자신감을 얻고 친구와의 관계도 좋아지고, 성적도 올랐다고 말했다.
은사를 찾으러 어떤 공원을 찾은 조우종은 스스로 선생님을 찾으려 공원을 돌아다녔다.
선생님을 외치며 공원을 돌아다니던 조우종은 멀리서 두 팔을 벌려 맞이하던 선생님과 뜨거운 포옹을 했다.
선생님과 인사를 한 조우종은 하나도 안 늙으셨다”라고 말했다.
만남의 기쁨도 잠시 조우종이 티비에 나왔을 때 알고 있었냐는 말에 선생님은 티비에 나오는 유명인이 될 줄 몰랐다. 전혀 못 알아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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