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첫 재판 출석 "지치지 않고 싸우겠다"…혐의는 모두 부인
입력 2020-05-08 19:30  | 수정 2020-05-08 20:01
【 앵커멘트 】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 등 12가지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처음 법정에 나왔습니다.
조 전 장관은 "지치지 않고 싸우겠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법정에 들어서기 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담담한 표정으로 미리 준비해온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 "검찰이 왜곡하고 과장한 혐의에 대해 사실과 법리에 따라 하나하나 반박하겠습니다. 지치지 않고 싸우겠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법원청사 앞에는 100명이 넘는 취재진과 유튜버 등이 모였고, 일부 지지자들의 구호도 이어졌습니다.

- "장관님 힘내세요!"

또 조 전 장관 처벌을 주장하는 시위자까지 한 데 몰려 현장이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재판은 지난 2017년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에 있을 당시 특별감찰반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감찰하는 과정에서 비위 사실을 알고도 감찰을 중단시킨 의혹부터 다뤘습니다.


조 전 장관 측은 "박형철 당시 반부패비서관에게 감찰 보고를 받고 비위에 맞는 인사조치를 지시한 게 전부"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인걸 전 특별감찰반장은 "감찰 과정에서 천경득 당시 인사팀 행정관이 "유재수 살려야 이 정부에 도움된다"고 말을 해 심리적 압박을 느꼈다"라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상적인 조치 없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이 중단됐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jadooly@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