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태원 다녀온 성남시의료원 간호사도 확진…수술실서 근무
입력 2020-05-08 19:21  | 수정 2020-05-08 19:42
【 앵커멘트 】
성남시의료원에서 근무하는 20대 남성 간호사가 연휴 기간에 이태원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 확진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의 감염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성남시의료원에서 근무하던 20대 남성 간호사는 지난 1~2일 사이 이태원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인 66번 확진자의 일부 동선과 겹쳐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간호사는 코로나 격리병동에서 지난달 말까지 파견 근무를 해왔습니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연휴기간에는 출근하지 않았고, 이 때 이태원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료원이 정상운영을 시작한 지난 6일 격리병동이 아닌 수술실에서 근무했고, 다음날 아침쯤 코로나 의심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출근 후 함께 근무한 의료진과 환자의 밀접 접촉이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 인터뷰(☎) : 성남시의료원 관계자
- "해당 부서에서 아무 환자도 없었으니까 직원들하고 수술 준비를 하고 그리고 구내식당에서 식사하고…."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성남시의료원은 해당 수술실을 폐쇄하고 함께 근무한 의사 5명 등 의료진을 격리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격리병동에는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치료받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이 위험하고 경솔한 행동을 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간호사는 현재 수원 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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