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에 '하늘의 응급실' 뜬다…닥터헬기급 소방헬기 운영
입력 2020-05-08 19:20  | 수정 2020-05-08 20:44
【 앵커멘트 】
서울시가 '닥터헬기' 기준에 충족하는 소방헬기를 국내 최초로 운영합니다.
기존 소방헬기에 의료장비 등을 탑재해 '업그레이드'한 건데요.
헬기 안에서 수술도 가능해 '하늘의 응급실'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방헬기를 타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야산에서 발견된 응급환자를 실어 올립니다.

헬기 안에서 응급조치가 이뤄지고, 병원 옥상에 도착하자 의료진들이 환자를 이송합니다.

환자를 수송해온 이 소방헬기는 '하늘의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 수준의 의료장비를 갖췄습니다.


기존 소방헬기에 의료·검사 장비를 탑재해 닥터헬기급으로 기능을 향상시켰는데,

이송 중 응급수술이 가능한 것은 물론, 인명구조와 화재진압 등 다양한 현장에 투입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남렬 / 고대 구로병원 중환자외상외과 교수
- "골든타임에 진료를 할 수 있어, 최종적으로는 생존율 높이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방헬기가 구조하는 인원은 서울에서만 연평균 190여 명.

헬기 안에서 응급처치를 실시하는 비율도 지난 2018년 17%에서 2019년 28%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소방헬기 3호기에 이어 소방헬기 1호기도 오는 2023년까지 닥터헬기로 바꿀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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