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무궁화신탁, 금천구 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 이끈다
입력 2020-05-08 17:03 
금천구 시흥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진제공 = 무궁화신탁]

무궁화신탁은 지난 4일 금천구청이 서울 금천구 시흥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자사를 지정 고시했다고 8일 밝혔다.
지은 지 40년 가까이 된 시흥동 현대아파트는 지난 2008년 시흥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이후 2017년 지구 해제가 결정되는 등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재건축사업 재추진을 위해 2017년 11월 주민 90%이상 동의율을 달성, 금천구청에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안을 접수한지 3년 만인 지난해 12월 31일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되면서 다시 본 궤도에 올랐다.
시흥동 현대아파트는 흥선대원군이 노년을 보낸 별장터였으며, 故 정주영 회장 소유 현대직원아파트가 민간으로 전환된 아파트다. 시흥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삼성산과의 경관 조망, 주변 녹지와의 조화를 감안해 자연, 인공지반 등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북측에 공원을 조성하고 최고 13층 아파트 5개동 235가구 규모 친환경 숲세권아파트로 지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단절되어 있는 북측 탑골로5길(12m 도로)와의 연결도로를 진입로로 확보해 접근성과 이동편의성도 높이기로 했다.

이번 지정고시로 정식 사업시행자로 올라선 무궁화신탁은 연내 건축심의 및 시공사 선정을 계획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주물량 확보가 어려워진 시공능력 10위권 내 대형 건설사들도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무궁화신탁은 이곳 외에도 지난달 26일 5050가구 규모의 청천2구역 재개발 사업대행자로 선정됐다. 지난 6일엔 인천 주안 삼영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사업시행자 지정신청을 완료하는 등 신탁방식 정비사업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선철 무궁화신탁 도시재생그룹 상무는 "신탁이라는 기능과 편익을 넘어서 고객의 주거행복 추구라는 본질적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무궁화신탁의 목표"라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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