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켓컬리, 2000억원 시리즈 E 투자 유치…역대 최대 규모
입력 2020-05-08 16:54 

장보기 앱 마켓컬리의 운영사인 ㈜컬리는 약 2000억원의 시리즈 E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컬리의 5번째 투자 유치 건으로, 올해 들어 국내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투자에는 신규 리드투자사인 DST글로벌을 비롯해 기존 투자사인 ▲힐하우스캐피탈 ▲세콰이어캐피탈 ▲퓨즈벤처파트너스(구 글로벌벤처파트너스) ▲SK네트웍스 ▲트랜스링크캐피탈 외 홍콩 에스펙스매니지먼트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해 지난 5년 동안 컬리가 유치한 총 누적 투자금액은 4200억원에 달한다.
컬리는 "이번 시리즈 E 투자유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벤처에 대한 글로벌 투자심리가 급감하는 상태에서 이루어져 그 의미가 크다"며 "기존에 진행되던 투자도 모두 취소될 만큼 투자 환경이 경색돼 있는 상황에서 마켓컬리의 지속적인 성장 및 시장 선도 가능성을 보고 추가 투자가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컬리는 매년 연평균 3.5배의 성장을 이어왔다. 지난해 물류센터 면적을 4.9배 늘려 출고량이 2.9배 증가하는 등 풀필먼트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컬리는 올해 말 기존 물류센터의 2.5배 규모로 김포 물류센터를 열고 물류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 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앞으로도 마켓컬리의 서비스 완성도를 더욱 높여 온라인 장보기 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을 선도하며 소비자들의 신뢰에 보답하는 서비스를 오랫동안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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