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경덕, 7살 내 딸 조심하라고? "일본 우익은 인간 말종"
입력 2020-05-08 16:51  | 수정 2020-08-06 17:04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응원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에 이를 저지하기 위한 캠페인에 나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우익들의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서 교수는 8일 SNS에 '야후 재팬' 메인에 실린 '욱일기 퇴출 캠페인' 기사 사진과 함께 "뉴스가 뜨는 건 좋은데 너무할 정도로 협박을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며 "이번엔 정말 도를 넘어서네요"라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우익들이 서 교수의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7살짜리 딸까지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서 교수는 이어 '딸까지 조심해라'는 메시지를 받은 사실을 밝히며 "그야말로 인간말종이네요. 우리 딸은 이런 글을 봤어도 눈 하나 꿈쩍 안할 겁니다. 배짱이 저를 닮아 아주 세거든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쪼록 이런 불쌍한 우익들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겠습니다. 다들 화병이 날 때까지"라고 글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멋진 아버지네요" "항상 존경합니다" "감동받았습니다" "나쁜 말에 마음 다치지 마세요" 등의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앞서 서 교수는 7일 자신의 SNS 등에 욱일기 퇴출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가자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로 번역해 온라인상에서 쉽게 읽히도록 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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