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렌스젠더에게 라마단 선물이라며 보낸 것이…
입력 2020-05-08 15:11  | 수정 2020-08-06 16:04
인도네시아 경찰, 트렌스젠더에 '쓰레기 선물' 유튜버 체포 / 사진=Ferdian Paleka 유튜브

인도네시아의 유튜버가 라면 박스에 벽돌과 쓰레기를 담아 '라마단 선물'인 양 트렌스젠더(성전환자)에게 전달한 동영상을 공개했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오늘(8일) 트리뷴뉴스 등에 따르면 페르디안 팔레카라는 유튜버는 지난 2일 친구 두 명과 함께 벽돌과 쓰레기통에서 꺼낸 쓰레기를 라면 박스에 담아 준비한 뒤 서부 자바주 반둥 길거리에 있는 트렌스젠더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들은 가짜 구호품 준비 과정부터 트렌스젠더들의 반응, 장난에 성공해 기뻐하는 자신들의 모습까지 동영상에 담아 유튜브 채널에 올렸습니다.

해당 동영상은 성 소수자 인권단체는 물론 일반 시민들로부터 '너무 악질적'이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리드완 카밀 서부 자바 주지사도 "해당 유튜버의 행동은 인간 사이에 해서는 안 될 굴욕적이고 부도덕한 행위이기에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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