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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악플러 때문에 컴퓨터 배운 엄마…늘 지켜줘서 고마워요"[전문]
입력 2020-05-08 15: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겸 화가 솔비가 어버이날을 맞아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솔비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솔비는 "2008년 무렵 어느날 엄마가 컴퓨터 학원을 끊었다"며 "왜 갑자기 컴퓨터 학원을 끊었냐고 물었다. 그러자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인터넷에 달리는 악플러들한테 얘기해주려고 우리딸 그런딸 아니라고 참 멋진딸이라고 그건 엄마가 잘 안다고...' 그 얘길 듣고 난 아무렇지 않게 웃고 있었지만 침대 속에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솔비는 이어 "며칠 전 엄마와 함께했던 맥주가 얼마나 맛있었는지... 엄마와 함께 나눴던 대화가 얼마나 따뜻했는지 난 엄마가 함께 있어서 참 행복해. 내 인생 최고로 좋은 선배가 되어줘서 고맙고, 내 인생 최고로 오랜친구가 될거라 믿을게. 늘 지켜줘서 고마워. 이제는 내가 엄마를 지켜줄게.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 속 솔비는 어머니와 함께 카메라를 응시하며 미소짓고 있다.
누리꾼들은 "감동이에요" "뭔가 찡하다" "엄마의 마음은 우리가 다 알 수 없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솔비 인스타그램 전문>
2008년 무렵에 어느날 엄마가 컴퓨터학원을 끊었다. 2G쓰시던 엄마가.. it에 아잇자도 잘 모르시던 그분이.. 왜 갑자기 컴퓨터학원을 끊었냐고 물었다. 그러자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인터넷에 달리는 악플러들한테 얘기해주려고 우리딸 그런딸 아니라고 참 멋진딸이라고 그건 엄마가 잘안다고.."
그 얘길듣고 난 아무렇지 않게 웃고있었지만 침대속에서 펑펑울었던 기억이...
엄마 나를 낳아줘서 고맙구 나를 키워줘서 고맙구 나를 보살펴줘서 고맙구 나를 지켜줘서 고마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짜증내서 미안하고 더 주지못한다고 투정버려서 미안하고 바쁘다고 전화 빨리 끊어서 미안하구 외롭게해서 미안해
엄마두 좋은화장품을 쓰고 싶어하는지 몰랐고 영화보는걸 이렇게 좋아하는줄 몰랐어 내가남긴 밥을 먹을때면 엄마는 배고파서 먹는줄만 알았고 쓰레기봉투가 그렇게 냄새나고 더러운줄 몰랐어
며칠전 엄마와 함께했던 맥주가 얼마나 맛있었는지.. 엄마와 함께 나눴던 대화가 얼마나 따뜻했는지 난 엄마가 함께있어서 참 행복해.. 내 인생 최고로 좋은선배가 되어줘서 고맙고, 내 인생 최고로 오랜친구가 될거라 믿을게.. 늘 지켜줘서 고마워 이제는 내가 엄마를 지켜줄게.. 사랑해♥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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