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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재개발 본격화…해양비즈니스 거점공간으로 거듭
입력 2020-05-08 14:29 
[사진= 부산항만공사]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부산시가 국제적인 해양비즈니스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북항 재개발 구역 내 상업·업무지구 D1·D3 지역은 부산국제여객터미널, 부산역이 인접해 교통 요지로 통한다. 이 지역에 상업·업무시설과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한 장단기 숙박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북항 재개발사업은 강력한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업·업무지구를 중심으로 한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대규모 건설공사로 다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게 되고, 지역 전문건설업체를 비롯해 자재업체, 건설장비업체 등 후방 연계산업이 함께 활성화돼 지역경제가 활력을 띠기 때문이다. 또한 재개발 구역 내 관광숙박시설이 활성화되면 현재 부산시가 추진 중인 '2030 부산월드엑스포' 성공적인 개최 유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부산시가 건축 허가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숙박시설이 들어서는 상업·업무지구 면적은 4만5855㎡로 재개발사업 면적 153만2419㎡의 2.99%를 차지한다. 이는 인천내항 1,8부두 항만 재개발 사업에서 체류형 숙박시설 부지가 5.07%를 차지하고, 거제시 고현항 항만 재개발 사업에서 숙박시설 부지를 2.58% 사용한 것과 비교하면 과하지 않은 수준이다.

북항 재개발사업의 상업·업무지구에는 숙박시설을 비롯해 상업시설, 전시·문화집회시설, 크루즈 및 해양 비즈니스 지원시설 등도 들어선다. 상업시설에는 중소기업 특화 면세점이 들어선다. 면세점은 부산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과 부산지역 특산물을 판매하게 되며, 개방형 도서관과 고메스트리트, 도자기 전시·판매 시설을 갖춰 관광객과 시민들의 높은 이용률이 예상된다. 우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설투자 및 임대료 등을 지원함으로써 상업·업무지구 내 입주를 유도해 면세점과 연계한 비즈니스와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집적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상업시설에서는 문화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부산도자기 문화를 테마로 매년 도자기 기획전을 열고 도예·회화 작가 공모 및 작업실 제공, 국내외 도자기 교류전 및 산업도자기 전시·이벤트 등을 개최하고, 부산도자기 역사 및 제작 교육, 오감 점토 체험 및 우리집 그릇 제작 체험 등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시민친화형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집회시설에는 현재 부족한 항만공사의 크루즈 업무공간을 채워줄 수 있는 크루즈 업무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이 곳에서는 크루즈 여행객을 위한 고급형 라운지, 여행사 오피스, 부산관광 디지털라운지 등이 들어서게 되며 부산관광을 연계하는 관광상품을 판매해 북항을 거점으로 부산 전역의 체험,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휴식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관광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업무시설에는 원도심과 동반성장이 가능한 해양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선다. 이곳 센터는 해양산업 관련 세미나, 국제 컨퍼런스, 포럼 등을 개최, 지원하고 해양산업 중소기업과 부산경영자총협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기관과 민관 협력 강화를 위한 교류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아울러 해양산업 관련 중소기업에 임대료를 지원하는 등의 지원 정책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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