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진격의 나스닥ETF…코로나 뚫었다
입력 2020-05-08 14:13  | 수정 2020-05-15 14:37

미국 나스닥지수가 7일(현지시간) 8979.66을 기록하며 연초 대비 플러스로 돌아섰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으로 3월엔 고점 대비 33%가 빠진 상황에서 V자 반등에 성공하면서 7일 장중 한때는 9000포인트를 넘기도 했다.
나스닥지수가 연초 대비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나스닥 상장지수펀드(ETF)들은 이미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나스닥지수 중에 대형주나 특정섹터를 편입한 펀드기 때문이다.
TIGER나스닥바이오 ETF는 올해 수익률이 10.21%다. 7일엔 1만8300원을 기록하며 연중 신고가를 썼다. 최근 한달간 18% 상승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렘데시비르 개발사인 길리어드나 백신 개발업체 모데나 등을 담고 있어 주가 급등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TIGER나스닥100 ETF의 올해 수익률도 7.5%로 최근 한달간 11.5% 올랐다. 나스닥의 시총 100위 대형주를 담고 있는 ETF로 최근처럼 클라우드 수요 급증에 주가가 이미 연중 최고치를 돌파한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의 비중이 크다. 8일 주가는 5만130원으로 고점을 기록했던 2월 20일 주가 5만2345원에 바짝 다가섰다.
진성혜 한화자산운용 에쿼티리서치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면서 클라우드, 5G, 스트리밍서비스 등의 기술주들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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