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에 낯선 어버이날 풍경…행사도 온라인 대세
입력 2020-05-08 13:31  | 수정 2020-05-15 13:37

매년 어버이날 마다 복지부가 혼자 사는 어르신 180명을 초대해 카네이션을 선물하고 생신상을 차려드리는 '효사랑 큰 잔치'가 올해는 온라인으로 열린다.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행사장에 직접 모실 수 없는 상황에서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묘수를 찾아낸 것이다.
8일 복지부는 어버이날을 맞아 매년 여는 '효사랑 큰 잔치'를 참석인원은 40명으로 최소화 하고, 유튜브 스트리밍을 등 온라인 생중계를 통한 원격참여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앙 행사장과 16개 거점 행사장을 화상으로 실시간 연결해 총 17개의 행사장에서 어버이날 행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아울러 유튜브 등 사용이 낯선 노인들을 위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가 어르신댁에 방문하여 유튜브 채널 생중계 시청 방법을 안내하기로 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오프라인 행사장도 두 곳으로 분리해 협약식 체결, 표창 수여 및 기념행사 등을 순차 진행하여 실내 행사의 밀집도를 최소화했다.
어르신들이 행사를 원격으로도 즐기실 수 있도록 온라인 합창, 축하공연 등의 기념행사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기로 했다.
박능후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다소 낯설 수 있지만 지금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신 어르신들에 대한 진심어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보다 많은 분들에게 생생하기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효사랑 큰 잔치'를 통해 정부는 효행자, 장한 어버이 표창 수상자 등을 초대하여 정부포상을 실시하고, 노인돌봄 관련 기업·단체의 사회공헌 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제14차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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