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대부분의 여행업체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레드캡투어가 차별화된 실적을 발표했다.
레드캡투어는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7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98억원으로 5.5% 줄었다.
렌터카 사업은 매출액 529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고 여행사업은 매출액 70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렌터카 사업은 차량 운용대수가 증가해 매출이 3% 늘었고, 운영효율화와 계약만기차량의 대당 매각수익율 증가로 영업이익은 113% 급증했다.
차량대여에 있어서는 시중금리의 급격한 상승이 예상된 2018년 이후 거래처 다양화를 통한 양적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계약만기 차량 매각의 경우 렌탈차량의 평균 사용연한의 증가와 대당 매각가 상승에 따른 매각이익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여행사업은 출장, 행사 등 여행인원이 감소해 매출이 42%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법인사업과 MICE사업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다.
레드캡투어 관계자는 "현재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코로나19로부터 촉발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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