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용인 확진자 관련 추가 감염자 13명을 오늘 확인했다. 이에 따라 용인 확진자 관련 감염자는 총 15명이 되었다.
8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례적으로 0시 이후 확진환자의 발생상황을 긴급히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어제 용인 지역에서 확인된 29세 확진자의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진환자 본인과 안양의 지인 1인 이외에, 오늘 0시 이후에 추가로 현재까지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며 "이 건 관련해서 현재까지 총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3명 가운데는 확진환자의 직장동료 1인과 클럽에서 접촉한 12명의 확진이 확인됐다"며 "이 가운데는 외국인 3명과 군인 1명 등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태원 클럽이 제2의 신천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용인 확진자·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2일새벽 이태원 킹클럽·트렁크클럽·클럽퀸 등을 방문한 경우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인천시는 "2일 오전 0시~3시 사이 이태원 소재 킹, 오전 1시~1시 40분 사이 트렁크, 오전 3시30분~3시 50분 사이 퀸 클럽을 방문한 시민은 거주지 관할 보건소로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한편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2명 늘어난 1만822명으로 집계됐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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