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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 "`개콘` 폐지 속상해…소극장 무료 개방"[전문]
입력 2020-05-08 11:13  | 수정 2020-05-08 14:1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개그맨 윤형빈이 '개그콘서트' 폐지설에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며 동료, 후배들을 응원했다.
윤형빈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KBS2 '개그콘서트' 폐지설 관련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개콘이 폐지된다네요. 너무나 속이 상합니다"고 운을 뗀 윤형빈은 "윤형빈소극장을 개그맨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장르, 나이, 방송사 불문 공연 런칭을 원하는 어떤 개그맨이라도 연락주세요"라고 적었다.
윤형빈은 또 "개그맨들 스스로 뭉쳐서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 내 봅시다. 이럴 때 일수록 힘을 합치고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고 독려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5월 녹화를 끝으로 폐지될 예정이다. KBS 측은 '개그콘서트' 폐지설과 관련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윤형빈 SNS 글 전문>
개콘이 폐지된다네요.. 너무나 속이 상합니다...
윤형빈소극장을 개그맨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장르불문, 나이불문, 방송사 불문, 공연 런칭을 원하는 어떤 개그맨이라도 연락주세요.
제작, 마케팅, 티켓판매, 외부공연 유치 등 윤형빈 소극장의 10년 노하우를 모두 나누어 런칭을 돕겠습니다.
개그맨을 개그맨으로 있게 만들어주는곳이 바로...무대입니다. 홍대 윤형빈소극장을 비롯한 핫쇼, 투맘쇼, 쇼그맨, 홈쇼핑 주식회사, 졸탄쇼 유병재의 블랙코미디,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그놈은 예뻤다, 당신이주인공, 자랑스러운 옹알스 등 좋은 코미디 공연들은 여전히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공연은 잘 만들어놓으면 개그맨들에게 오픈런공연, 지방공연, 행사 등으로 연결되어 꾸준히 좋은 수입원이 되기도 하지요....
물론 코로나로 인해 현재 공연업이 주춤한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 준비하고 런칭을 해야 곧 찾아올 좋은시기에 런칭할 수 있습니다~!!!!
개그콘서트도 결국 대학로의 컬트삼총사 콘서트, 서울예대 개그공연에서 관객의 검증을 받고 영감을 받아 TV로 옮겨 런칭된 케이스입니다. 허름한 공연장의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 움직임들이 모여 KBS 스탠드업 프로그램으로 옮겨 런칭 되었구요. 옹알스는 공연으로 세계를 누비며 다큐멘터리 영화까지 제작이 되었습니다.
개그맨들 스스로 뭉쳐서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 내 봅시다. 이럴 때 일수록 힘을 합치고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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