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민항기 위협 즉각 철회"…북 "연합훈련 취소"
입력 2009-03-06 14:59  | 수정 2009-03-06 17:58
【 앵커멘트 】
정부가 북한의 민항기 위협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이 군사긴장을 가져왔다면서 이를 취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통일부가 북한의 민항기 위협에 대해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호년 / 통일부 대변인
- "민간항공기의 정상적인 운항을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것은 국제규범에 위배됨은 물론 비인도적인 처사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민항기 안전 위협'의 빌미로 삼은 키 리졸브 한미합동군사연습에 대해 연례적인 방어훈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육해공 입체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판문점에서는 유엔사와 북한군 간의 장성급 회담이 열렸습니다.

여기서 유엔사는 조평통의 민항기 위협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이를 철회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키 리졸브 연합연습으로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며 거듭 훈련 중단을 요구하면서 유엔사 측의 철회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강경 발언을 내놓으면서 일각에서는 키 리졸브 기간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도 8일 끝나기 때문에 북측으로서는 대내외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방한하는 미국의 보즈워즈 대북 특사가 오바마 정부의 대북접촉 메시지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분위기는 반전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미국) 민주당 정권 또한 북한하고 조금만 노력한다면은 실제적인 외교성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측면에서 양쪽이 윈윈전략으로 가지 않을까 저는 그런 조심스러운 전망을 해봅니다."

한편, 국방부는 북한이 전방위로 위협하고 나섬에 따라 미사일 등 다양한 도발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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