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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휴스턴국제영화제서 ‘종이꽃’으로 남우주연상 수상
입력 2020-05-08 10:36 
안성기 휴스턴 국제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종이꽃이 지난 4월에 열린 제 53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외국어장편영화상에 해당하는 백금상 (Platinum Remi Awards) 수상과 동시에 주연을 맡은 안성기 배우가 한국인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종이꽃은 사고로 마비가 된 아들 지혁(김혜성 분)을 돌보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장의사 성길(안성기 분)이 다시 한번 희망을 꿈꾸는 이야기를 다룬 가슴 따뜻한 작품이다.

‘종이꽃이 2관왕을 수상한 ‘휴스턴 국제 영화제(World Fest-Houston Intl Film Festival)는 독립영화 제작자들의 제작의욕을 높이고 영상부문에서 탁월한 창의력을 발휘한 작품들을 시상하기 위해 1961년부터 시작된 영화제로, ‘샌프란시스코 영화제와 ‘뉴욕 영화제와 함께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의 3대 국제 영화제 중 하나이다. 과거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코엔 형제 등 거장 감독들의 장, 단편 영화가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일찌감치 수상을 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높은 위상의 영화제라고 할 수 있다.

전대미문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전세계 영화제가 취소되거나 연기된 가운데 이번 휴스턴국제영화제는 코로나 사태 이후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진행된 영화제로서, 이에 ‘종이꽃의 수상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비록 안전을 위해 평소와 같이 관객들과 직접 만나서 소통하는 것이 아닌 온라인으로 개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종이꽃은 그 만의 작품성을 오롯이 인정받았고, 이는 곧 외국어영화 최고상과 한국인 최초 남우주연상 수상으로 이어지는 쾌거를 이뤘다.

휴스턴국제영화제 측은 상실과 아픔, 그리고 죽음 중간에 있는 영혼의 가슴 아픈 공명을 담아냈다”며 심사위원 전원의 마음을 움직였다”도 극찬했다.

더불어 한국인 최초로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안성기 배우에 대해서는 최고 수준의 연기를 보여줬다. 배우 안성기는 섬세하지만 선명하게, 공감 되는 품격 있는 연기로 캐릭터의 깊은 감성을 표현하는데 매우 심오한 능력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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