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물학대 논란에 입 연 `갑수목장`…"펫샵에서 온 건 사실, 학대는 아냐"
입력 2020-05-08 10:03  | 수정 2020-05-09 10:07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갑수목장이 입장을 내놨다.
갑수목장은 8일 오전 유튜브 스트리밍 방송을 통해 "고양이들이 유기묘가 아닌 샵에서 왔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채널을 키우고자 거짓된 영상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동물학대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사기·횡령과 관련된 의혹에는 "법정에서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구독자 및 여성 비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갑수목장폭로합니다'는 갑수목장이 그간 구독자들을 속였으며 동물학대를 해왔다고 폭로했다.
폭로 영상에 따르면 갑수목장은 펫샵에서 돈을 주고 데려온 고양이를 유기묘로 둔갑해 구독자들을 속였다.
아울러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고양이들을 굶기는 등 학대했다.
그는 "광신도들은 돈이 된다" 등 발언으로 구독자들을 비하하고 "가슴 큰 여자가 노출 좀 하면서 새채널 배우 하면 대박이다"며 여성을 성 상품화하기도 했다.
폭로 영상에는 갑수목장의 문제 발언이 담긴 녹취록도 있어 구독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영상이 올라온 후 갑수목장을 향한 비판이 쇄도했고, 수의대생인 갑수목장을 대학에서 제적하라는 내용의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