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설마했는데…코로나19 확진男 정액서 발견된 것이
입력 2020-05-08 09:56  | 수정 2020-05-15 10:37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환자의 정액에서도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허난(河南)성 상추(商丘)시 병원 의료진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 결과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JAMA)에 발표했다고 AP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38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6명의 정액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다만 이들은 정액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해서 성관계를 통한 코로나19 감염을 단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전염 여부를 파악할 만큼 실험 기간이 길지 않아 정액에서 바이러스의 생존 가능 기간이나 성관계 도중 전파를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코로나19는 주로 감염자의 기침에서 나온 비말을 인근에 있던 다른 사람이 들이마시거나 손을 거쳐 점막에 전달됐을 때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또 혈액, 분뇨, 눈물, 눈 염증 등에서도 발견됐다는 일부 연구도 있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번 연구만으로 정액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된다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으나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