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유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 위해 `2+2 여야 회담` 제안"
입력 2020-05-08 09:56  | 수정 2020-05-15 10:07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8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를 위한 '2+2 여야 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할 것은 야당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이번 4·15 총선에서 국민들이 매우 혼란스럽게 선거를 치르도록 한 준연동형 비례제라는 선거악법을 폐지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 대표가 제안한 '2+2 여야 회담'은 미래통합당과 한국당,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만나자는 것으로, 전날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선출된 데 이어 이날 통합당의 새 원내지도부가 구성되는 즉시 회담을 열자는 제안이다.
원 대표는 "이해찬 대표는 한국당이 통합당과 합당하지 않을 경우 특단의 대응을 하겠다고 엄포를 놨다"며 "한국당은 통합당과 형제 정당이기 때문에 걱정 안 해도 우리가 할 일은 우리가 알아서 잘한다. 민주당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준연동형 비례제가 폐지되지 않는 이상 다음 선거에도, 그 다음 선거에도 비례정당 난립은 되풀이될 것이고, 불가피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제라도 결자해지 차원에서 준연동형 비례제를 초래한 혼란의 근본적 책임을 지고 선거악법 폐지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