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김성주 전 이사장이 4.15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1월 7일 퇴임하면서 5개월째 공석인 수장을 뽑기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오늘(8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연금공단은 새 이사장을 선임하고자 지난 어제(7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현재 연금공단은 김 전 이사장이 물러나고 박정배 기획이사의 이사장 대행체제로 다섯달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연금공단 주변에서는 총선 이후 새 이사장을 선임하기 위한 공모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새 이사장의 공모 과정을 모두 거치는 데는 보통 한 달 정도 걸립니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임원추천위가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3∼5배수의 후보자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복지부 장관이 이 중에서 한 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선임합니다.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습니다.
새 이사장 후보로는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이기도 한 김 사회수석은 연금 분야 전문가로 꼽힙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캠프의 싱크탱크인 '정책 공간 국민성장'에 들어가 복지팀장으로 복지공약을 주도했습니다.
김 사회수석은 기초연금 30만 원 인상, 국민연금의 공공투자 확대 등 공약을 다듬었습니다.
또 강기정 정무수석도 후보로 오르내립니다.
강 수석은 제17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제19대 국회에서는 '공적연금 강화와 노후빈곤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는 등 연금 분야에서 나름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