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시중드는 군인' 코로나19 양성판정, 트럼프는?

미국 백악관에서 대통령 시중(valet)을 드는 파견 군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백악관이 현지시간으로 오늘(7일) 밝혔습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최근 백악관 의무부대로부터 백악관 구내에서 근무하는 미군 한 명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대통령과 부통령은 그 후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며 그들은 여전히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말했습니다.

CNN은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인 군인이 미 해군 소속이며 백악관을 위해 헌신하는 정예 부대의 일원으로, 종종 대통령 및 대통령 가족과 매우 가까이에서 일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시중드는 군인의 양성 진단 소식을 듣고 화가 났으며 이후 백악관 주치의로부터 검사를 받았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 두 차례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두 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13일 밤 첫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지난달 2일에도 15분 만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직속 수행원, 백악관 방문객들은 약 15분 만에 결과가 나오는 코로나19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