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성금 어디 쓰인지 몰라"…윤미향 "돈 드렸다"
입력 2020-05-08 09:07  | 수정 2020-05-08 09:12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어제(7일) 오후 대구시 남구 한 찻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며 관련 단체를 비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92살 이용수 할머니가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당선인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과 정의기억연대 등 관련 단체를 향해 "30년 가까이 이용만 당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어제(7일) 대구 남구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나도 도움이 안 되는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라며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은 어디에 쓰는지도 모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수요집회 불참의사를 밝힌 이 할머니는 "집회가 학생들 고생만 시키고 교육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라며 "성금·기금 등이 모이면 할머니들에게 쓴 적이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관련 단체에서 출판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사례를 엮은 책 내용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라며 "위안부 문제는 정대협 대표였던 윤미향 씨는 국회의원을 하면 안 된다"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이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할머니가 윤 당선인을 지지하고 덕담을 나눴다는 얘기에 관해서도 "모두 윤미향 씨가 지어낸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윤 당선인은 뉴시스를 통해 "이미 뉴스에 보도된 내용도 있고 2015년 한일 합의 이후에도 1억 원을 모금해 드렸다"라며 "이용수 할머니도 받으셨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할머니의 주장에 대해 "그럴 리가 없다"라고 답한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의 주장이 왜 나왔냐는 질문에는 "왜 그런 것인지는 내가 뭐라고 답할 수가 없다"라고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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