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연휴 끝난 극장가 '썰렁'…'레이니 데이 인 뉴욕' 1위
입력 2020-05-08 08:14  | 수정 2020-05-15 09:05

황금연휴 때 잠시 온기가 돌았던 극장가가 다시 썰렁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관객을 견인할 만한 신작이 없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우디 앨런 감독 신작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이 전날 5천354명을 불러들이며 이틀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우디 앨런이 '양녀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음에도 티모테 샬라메, 엘 패닝, 셀레나 고메즈 등 할리우드 청춘스타들이 빚어낸 빛나는 연기와 영화 자체 매력에 힘입어 인기를 얻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다룬 '저 산 너머'는 3천204명이 관람해 2위에 올랐습니다. 누적 관객 수는 6만107명으로 늘었습니다.

3위인 애니메이션 '트롤:월드 투어'는 2천888명을 추가해 이날 중 누적 관객 10만명 돌파가 확실시됩니다.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대만 영화 '나의 청춘은 너의 것'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습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 주연 '프리즌 이스케이프'는 6위에 올랐습니다.

전날 극장 전체 관객은 3만96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황금연휴 기간 하루 7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어린이날 11만명까지 늘었으나 연휴가 끝나자 3만명대로 다시 내려앉았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별다른 신작이 없어 극장가는 한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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