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합당, 오늘 새 원대대표 선출…심재철 "현금 살포로 패배"
입력 2020-05-08 07:00  | 수정 2020-05-11 11:13
【 앵커멘트 】
미래통합당이 오늘(8일) 당선자 총회를 열어 총선 참패를 수습할 새 지도부를 선출합니다.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은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총선 패배 원인으로 정부의 현금 살포를 꼽았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래통합당은 오늘(8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당선자 총회를 열어 차기 지도부를 이끌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총 3개의 섹션으로 4시간 동안 이어지는 당선자 총회에서는 후보 간 상호주도 토론과 현장 질의응답 등이 포함됐습니다.

점심으로 김밥을 먹으면서 주호영·권영세 두 후보의 당 수습 방안을 청취한 뒤 투표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당선자는 오후 2시쯤 발표될 예정인데,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거나 득표수가 같을 경우 결선투표를 벌입니다.


친박·비박 등 계파색이 사라진 만큼, 토론에서 나올 후보들의 정견 발표와 초선 당선인들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심재철 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참패 원인으로 정부·여당의 긴급 재난지원금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
-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은 매표용 현금 살포였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대통령부터 나서서 100만 원씩 준다라고 지금 했었고 앞으로도 포퓰리즘이 크게 위력을 발휘할 거라고…."

심 권한대행은 총선을 이끌었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의 리더십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외부에서 사람을 데려와 수술을 받는 게 낫다"며 임기 문제로 표류 중인 '김종인 비대위' 체제 전환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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