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국 딸 '스펙 품앗이' 공방…정경심 구속 연장 오늘 결론
입력 2020-05-08 07:00  | 수정 2020-05-08 07:48
【 앵커멘트 】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교수의 딸 조민 씨의 고등학교 동기가 법정에 증인으로 나와 이른바 '스펙품앗이'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정 교수의 변호인은 증인 진술엔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경심 교수 측이 낸 의견서엔 정 교수가 2012년 9월 동양대 직원에게서 표창장을 정상 발급받았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재판장은 "직원이 발급에 재발급도 했다면서 왜 정 교수 컴퓨터에서 표창장 직인파일이 발견됐느냐"며 정 교수에게 추가 의견을 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딸 조민 씨의 한영외고 같은 반 친구인 장영표 단국대 교수의 아들 장 모 씨와 조 전 장관의 대학 동기인 박 모 변호사 아들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컴퓨터를 압수수색하면서 이들 3명이 2009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증명서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장 씨는 "해당 스펙이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어떻게 기재됐는지 모른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버지가 조민 스펙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줘서 저도 제 스펙을 만드는 데 조 전 장관의 도움을 받았다"면서,

"스펙 품앗이가 맞느냐"라는 검사 질문에 "그런 의미"라고 검찰에서 진술한 사실에 동의했습니다.

박 씨 역시 동영상 속 여학생이 조 씨가 아니라고 진술했습니다.

정 교수 측은 어떤 직원이 문제의 표창장을 발급했는지 밝히지 않았고, 증인 진술엔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법원은 검찰이 증거인멸 우려 등이 있다며 요청한 정경심 교수의 구속 연장 여부를 오늘(8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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