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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수원 등 K리그1 1R 6경기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20-05-08 05:56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2020시즌 K리그1이 8일 오후 7시 전북과 수원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연기되고 무관중 경기를 치르는 등 변수가 많지만 최근 더워진 날씨만큼이나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굴 K리그1 개막 라운드 주요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2019 K리그 우승팀 전북과 FA컵 챔피언 수원의 대결
전주월드컵경기장, JTBC G&S
2020시즌 K리그 대장정의 시작을 알리는 공식 개막 경기다. 지난해 리그 우승팀 전북과 FA컵 우승팀 수원이 맞붙는다.
리빙 레전드 이동국, 2019시즌 K리그 MVP 김보경, 국가대표 이용, 김진수 등 올해도 리그 최강 스쿼드를 갖춘 전북은 K리그 최초 4연패를 노린다. 수원은 지난 시즌 8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득점왕 타가트의 골 릴레이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양 팀 사령탑인 전북 모라이스 감독과 수원 이임생 감독은 올해 나란히 K리그 감독 2년 차를 맞이한다. 지난해 우승컵을 하나씩 챙기며 신고식을 마친 두 감독이 개막전에 들고나올 카드는 무엇일까.
▲ 우승에 재도전하는 울산과 만만하지 않은 상주
9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스카이스포츠
울산은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치며 통한의 눈물을 흘렸지만 아픈만큼 성장했다. 국가대표 출신 조현우, 윤빛가람, 김기희, 정승현, 고명진 등을 차례로 영입했고,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이청용까지 품에 안으며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상주 상무 또한 신병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국가대표 출신 문선민, 권경원이 버티고 있다. 한석종, 박용우 등 미드필더진도 든든하다.
▲ K리그 간판 외국인 공격수 세징야와 무고사의 맞대결
인천 vs 대구 9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JTBC G&S
지난 시즌 대구와 인천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구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으로 리그 5위로 여유 있게 파이널A에 안착했고, 인천은 시즌 마지막까지 살얼음판 같은 잔류 싸움 끝에 간신히 K리그1에 남았다.
하지만 과거는 지나갔고 두 팀은 새로운 모습으로 2020시즌 첫 경기에서 만난다. 대구는 에이스 세징야에 이어 역대 K리그 외국인 최다골 보유자 데얀을 영입하며 더욱 날카로워진 공격력을 자랑하고, 인천은 어려울 때마다 팀을 구해온 무고사의 득점력을 올해도 믿는다.
▲ 박진섭과 김남일의 색깔이 궁금하다면
광주 vs 성남 9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 IB스포츠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이하는 광주가 3년 만에 K리그1 무대로 돌아왔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박진섭 감독이 올해도 광주의 지휘봉을 잡는다. 지난해 우승 멤버인 윌리안, 여름, 김효기 등 주축 선수를 많이 지킨 것은 물론 K리그2 득점왕 펠리페까지 재계약에 성공했다. K리그1이 두렵지 않은 이유다.
성남에 부임한 김남일 감독은 광주를 상대로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올해 성남은 양동현, 김영광, 권순형, 임선영 등 검증된 베테랑을 영입하며 기존 스쿼드에 무게감을 더했고 기존의 어린 선수들과 신구조화를 기대해 볼 만 하다.
▲ 올해의 드라마는 누가 쓸까
포항 vs 부산 10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 스카이스포츠
포항은 지난해 마지막 경기였던 동해안더비에서 울산을 4-1로 잡으며 라이벌 울산의 우승을 저지하는 드라마를 썼다. 스타 없이 기록한 리그 4위 역시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이었다. 올해 포항은 더 단단해진 조직력으로 새로운 드라마를 쓸 준비를 마쳤다.
5년 만에 1부리그로 돌아온 부산도 만만치 않다. 호물로, 이정협, 이동준 등의 공격라인은 K리그1에서도 위력을 보여줄 만하다. 베테랑 수비수 강민수를 영입하며 수비의 안정감까지 더했으니 K리그1에서도 호락호락하지 않을 전망이다.
▲ '병수볼' 김병수 감독 vs '독수리' 최용수 감독
강원 vs 서울 10일 오후 4시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JTBC G&S
지난해 강원과 서울은 총 4차례 맞대결에서 1승 2무 1패로 백중세를 보이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K리그의 신흥 라이벌로 봐도 부족하지 않을 두 팀이 올해는 개막전에서 만난다. 특히 양 팀 사령탑의 지략 대결은 경기를 보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강원 김병수 감독은 매 경기 독특한 전술을 선보이며 경기력 자체로 화제를 모았다. ‘병수볼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을 정도다. 올해는 김병수 감독의 애제자 김승대, 임채민 등이 새롭게 강원 유니폼을 입으며 기존 스쿼드에 힘을 더했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현재 K리그 22개 구단 현역 감독 중 한 팀에서 가장 오래 팀을 지도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이미 서울에서 수차례 들어 올린 리그와 FA컵 우승컵이 이를 대변한다. 강원과 서울은 과연 올해 첫 맞대결에서 승패를 가를 수 있을까.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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