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헷갈리는 재난지원금 사용처…경기 홈플러스·부산 스타벅스 안 돼
입력 2020-05-07 19:20  | 수정 2020-05-07 20:51
【 앵커멘트 】
이미 지자체별로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과, 오는 11일부터 신청하게 되는 정부의 재난지원금은 어디에 쓸 수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지역에 따라 기준이 달라 헷갈리기 쉬운데, 먼저 사용처를 확인하고 움직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슈퍼마켓 매장, 대형 유통업체지만 이곳에선 서울시의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재난지원금 카드는 많이 가져오세요."

서울시의 선불카드 결제시스템상 대형마트 중 이곳만 유일하게 결제가 이뤄진다는 이윱니다.

하지만, 똑같은 홈플러스여도 경기도에선 대형마트로 분류해 지원금 사용이 막혔고,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시민들은 혼란스럽습니다.

▶ 인터뷰 : 김순애 / 서울 가락동
- "저는 서울에 사는데 아들이 분당에 살아요. (여기도) 가까운 마트에서 살 수 있으면 좋죠."

▶ 인터뷰 : 김수옥 / 경기 정자2동
- "(서울처럼) 되는 데는 되고, 안 되는 데는 안 된다고 하니까 불편하죠. "

또, 커피전문점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우 직영점에선 본사 위치로 판단하다보니 지원금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0% 직영으로 운영되는 스타벅스의 경우 본사 위치가 서울이라,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선 지원금 사용이 안됩니다.

편의점도 지역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서울에선 모든 편의점에서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지만, 경기도에선 연 매출 10억 원 미만 편의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 백화점에서 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도록 했지만 백화점 내 임대매장에선 가능하고, 골프장과 당구장, 노래방 등에서의 사용은 카드사마다 다릅니다.

이처럼 헷갈리는 재난지원금, 헛걸음하지 않으려면 지자체별로 구축한 홈페이지 등을 통해 먼저 가능한 사용처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다만 지자체별로 다른 기준으로 혼선이 큰 만큼 각 지자체와 협의를 진행해, 늦어도 이삼일 내로 사용처를 정리해 알린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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