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올림픽 위해 백신 개발하겠다는 아베…노벨상 수상한 日석학 "어렵다"
입력 2020-05-07 17:48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야마나카 신야 일본 교토대 유도다능성줄기세포연구소 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더라도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매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야마나카 소장은 현지 포털사이트 야후와 동영상 서비스 사이트 니코니코가 공동으로 준비한 인터넷 방송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의견을 나누던 중 이 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는 방송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내년 여름으로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거론하며 "올림픽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도 치료 약·백신의 개발을 일본도 중심이 돼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마나카 소장은 도쿄 올림픽이 2년 연기가 아닌 1년 연기된 것이 "연구자에게 대단한 숙제를 안겨준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거론했다.
그는 올림픽 특성상 세계 각국에서 선수와 관객 등 많은 사람이 집결한다는 점을 거론하고 "이것을 가능하게 할 정도로 많은 양의 백신을 1년에 준비할 수 있느냐는…연구자로서 솔직히 꽤 행운이 따르지 않는 이상 백신만으로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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