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화·콘서트 줄줄이 취소…CJ ENM, 1분기 영업익 반토막
입력 2020-05-07 17:14  | 수정 2020-05-07 18:44
[사진 제공=CJ ENM]

CJ ENM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39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9.7%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 줄어든 8108억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커머스(홈쇼핑)부문은 성장을 지속했다. 반면 극장과 콘서트 등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화, 음악부문에서 타격을 입었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340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3% 줄었다.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71.7% 급감했다. '사랑의 불시착'과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주요 콘텐츠를 선보였으나 코로나19 여파로 TV광고 매출이 29.3% 가량 줄어든 탓이다. 다만 '티빙' 유료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79% 급증했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은 16% 증가한 3759억원을 기록했다. 'A+G'와 '셀렙샵', '베라왕', '오덴세' 등 단독브랜드 취급고가 55.8%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식품 및 생활용품 판매가 늘어난 것도 주효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79억원으로 9.8%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일회성으로 인식된 부가세 환급분 영향으로 기고 효과가 발생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영화 부문과 음악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모두 적자 전환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극장 매출이 감소하고 주요 콘서트들이 지연 및 취소되면서 타격을 입었다.
CJ ENM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디지털 매출과 커머스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졌다"며 "'삼시세끼 어촌편 5'와 '오 마이 베이비' 등 2분기에 선보이는 지식재산권(IP)과 브랜드를 기반으로 디지털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한 수익성 강화 및 경쟁력 유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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